• ▲ 뮤지컬 'HOPE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공연 장면.ⓒ알앤디웍스
    ▲ 뮤지컬 'HOPE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공연 장면.ⓒ알앤디웍스
    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HOPE, 호프)이 대본집을 출시한다.

    카프카 유작 반환 소송 실화를 모티브로 한 '호프'는 현대 문학의 거장 요제프 클라인의 미발표 원고 소유권을 두고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과 78세 노파 에바 호프의 30년간 이어진 재판을 그린다.

    '2018 예술공연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이자 강남 작가와 김효은 작곡가의 데뷔작이다. 젊은이가 아닌 일흔이 넘은 노파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관객의 재미를 유발하는 흥미로운 소재 대신 조금 느리지만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진지하게 담아낸다.

    '호프'는 "내 옆엔 엄마가, 엄마 옆엔 내가 있잖아", "넌 수고했다. 충분하다. 살아냈다. 늦지 않았다", "당신이 돌아갈 곳은 반드시 너 자신이 되어야 한다" 등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대사와 가사로 많은 관객들에게 회자됐다. 

    이에 종연 후에도 오래도록 작품의 여운을 곱씹을 수 있도록 대본집을 출간한다. 총 166페이지에 양장본으로 출간되는 대본집은 오는 15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현장 판매된다.

    제작사 알앤디웍스는 "무대에서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현재와 과거 기억의 미묘한 교차점이나, 각 캐릭터들의 감정 변화를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어 공연을 보던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호프'는 오는 26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