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계란 보여주며 "차량에 가서 부닺치겠다"… "자살특공대" 운운하자 협박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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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윤석열 서울지검장 자택을 찾아 협박한 유튜버에 대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뉴데일리 DB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자택을 찾아가 협박한 유튜버에 대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는 2일 오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김모(49) 씨의 서울 서초구 자택, 종로구 소재의 개인 방송 스튜디오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애국닷컴' 대표로 활동하는 김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에 대한 검찰의 결정을 앞둔 지난달 24일 윤 지검장 자택 앞에서 유튜브 방송을 했다. 그는 방송 도중 "무언의 암시를 주기 위해 여기(윤 지검장 자택) 왔다"며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압박하려고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살고 싶으면 빨리 석방하라고 XX야"라며 욕설도 내뱉었다.김씨, 박근혜 석방 주장하며 윤석열 향해 욕설 등 방송김씨는 이 방송에서 "윤 지검장의 차량번호를 알고 있다"며 날달걀 2개를 보여주는 등 윤 지검장 차량에 달갈을 던지겠다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는 "(윤 지검장 차량이 나오면) 차량에 가서 그냥 부딪히겠다"면서 "자살특공대로서 너(윤 지검장)를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겠다"고 말했다.이에 윤 지검장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검찰 측은 김씨에게 공무집행방해 외에 협박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이와 별도로, 김씨가 손석희 JTBC 사장, 박원순 서울시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언론· 정치인들 자택 앞에서도 협박성 방송을 한 것으로 본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물을 토대로 다른 인사들에 대한 방송 내용으로 협박죄가 가능한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