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트럼프, 文 대통령과 2분… 아베와는 9시간

"일왕 즉위 때 국빈방문" 아베 요청 즉석 수락… 6월 G20 방일 앞서 5월 또 방일 약속

입력 2019-04-29 16:58 | 수정 2019-04-29 18:38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총리는 1박 2일 간의 방미 중 9시간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보냈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주말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내외와 함께 보냈다. 지난 4월11일(현지시간) 불과 ‘2분짜리 단독회담’을 하고 귀국해야 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너무도 비교됐다.

트럼프와 아베, 정상회담과 만찬 4시간, 골프 5시간

아베 일본 총리는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1박2일 동안 백악관에 머물렀다. 첫날 오후 4시15분부터 2시간 가까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의 단독회담은 40분간 이어졌다. 회담이 끝난 뒤 두 정상은 오후 7시부터 부부동반 만찬을 가졌다. 이날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49세 생일이기도 했다. 만찬시간은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아베 총리와 함께 워싱턴 D.C. 인근의 자신 소유 ‘트럼프 내셔널 클럽’을 찾아 골프를 쳤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5시간 동안 골프를 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골프장에서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오늘 아베 총리와 훌륭한 날을 보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회담 이후 한목소리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인 납북자문제 해결을 위한 일·북 정상회담 실현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고,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향후 미북 비핵화 협상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며 북한 비핵화 문제에서 미국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5월 말·6월 말 방일 약속

트럼프 대통령은 6월 말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임에도 5월 말 일본을 국빈방문하기로 했다. 5월1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와 관련해 아베 총리가 “일왕 즉위는 일본인들에게는 ‘슈퍼볼’보다 100배 더 인기 있는 일”이라며 국빈방문을 요청하자 그 자리에서 수락했다.

▲ 한국 정부가 2시간 회담이라고 주장했던, 지난 1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당시 모습. 문재인 대통령이 손을 내밀고,트럼프 대통령이 그 손을 쳐다보고 있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따라 5월25일부터 28일까지 멜라니아 여사와 일본을 국빈방문하기로 했다. 나루히토 일왕 즉위 이후 첫 외국 정상의 국빈방문이다. 이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4월부터 6월까지 석 달 연속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두 나라가 무역문제에서는 첨예한 대립관계지만 외교·안보 측면에서는 그 어느 나라보다 긴밀한 상황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방미 기간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한 시간은 거의 9시간. 이 가운데 두 정상이 ‘단독회담’을 하듯 이야기를 나눈 시간은 6시간 가까이 된다. 지난 11일 ‘2분짜리 단독회담’이라는 굴욕을 겪었던 문 대통령과는 비교가 어려운 수준이다.

한국정부는 당초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시간을 2시간 안팎이라고 밝혔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15분, 단독회담 15분에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까지 포함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모두발언이 예상보다 긴 27분 가량 이어졌고, 결국 단독회담은 2분짜리가 됐다는 게 현장을 취재한 국내 언론의 보도였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구·경북

메인페이지가 로드됩니다.

로고

뉴데일리TV

칼럼

특종

제약·의료·바이오

선진 한국의 내일을 여는 모임. 한국 선진화 포럼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