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긴급의총…바른계 7명·국민계 2명 참석 "오신환·권은희 사개특위 복귀시켜야"
  • ▲ 바른미래당 의원총회가 26일 오후 국회 소회의실에서 이동섭, 지상욱, 유승민, 이혜훈, 유의동, 하태경, 정병국, 이태규, 오신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이종현 기자
    ▲ 바른미래당 의원총회가 26일 오후 국회 소회의실에서 이동섭, 지상욱, 유승민, 이혜훈, 유의동, 하태경, 정병국, 이태규, 오신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이종현 기자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26일 의원총회를 열고 김관영 원내대표를 향해 자당 사개특위 위원 2명에 대한 사·보임 조치를 철회한다면 불신임을 거론하지 않겠다고 했다.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원내대표는 강제 사·보임시킨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사법개혁특별위원회로 복귀시켜야 한다"며 "결자해지로 사·보임을 철회한다면 불신임 추진 등 책임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이날 오후 5시 열린 바른미래당 의총에는 바른정당계 의원 7명(유승민·유의동·이혜훈·오신환·정병국·지상욱·하태경), 국민의당계 의원 2명(이동섭·이태규) 등 총 9명이 참석했다.

    당초 의총은 김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을 논의하기 위한 취지였으나, 참석자가 재적 의원(28명)의 과반에 미치지 못해 별다른 성과는 얻지 못했다. 앞서 이날 의총 소집요구서에 서명했던 김삼화·김중로·신용현·정운천 의원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날 의총 소집을 알린 김 원내대표 역시 의총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태규 의원은 "김 원내대표가 본인이 처리한 사·보임 문제에 대한 잘못을 사과했기 때문에 원래대로 돌려놓는 것이 마땅하다"며 "당의 통합을 생각한다면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했다.

    유승민 전 대표는 김 원내대표와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오후에 전화를 했는데, 제안 취지를 이해한다며 '주변과 상의해 결정하겠다'는 답을 들었다"며 "지금 국회 대치상황이 심각한 만큼 오래 끌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