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DP무용단(Laboratory Dance Project, 이하 LDP)이 신작을 무대에 올린다.

    한국현대무용계 흐름을 이끌고 있는 LDP는 4월 5일부터 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LDP 제19회 정기공연'을 연다.

    LDP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새로운 시간의 축'을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번 정기공연에서는 LDP 제2대 대표로 잘 알려진 정지윤 객원 안무가와 '댄싱9'의 스타 현대무용수 윤나라가 신작을 선보인다.

    정지윤 안무가의 '사이 (間)'는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뭔가를 완성시켜가려는 '사이'의 불완정성들, 그러나 과정들이 완성점보다 중요한 것이 아닐까?"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LDP와 그녀의 세 번째이자 15년 만에 함께 하는 작품이다.

    정 안무가는 "15년 전의 정지윤과 그간 변화된 정지윤이 LDP와 만들어낼 하모니의 결정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장광열 무용평론가는 "마치 들판을 휘젓는 야생마 같다. 그 널널함 속에서 독창적인 움직임을 창조해 내 적지 않은 쾌감을 선사한다"고 평했다.

    윤나라 안무가의 'Knock Knock'은 인간 관계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문, 그 문을 두드리며 문 밖의 누군가에게 갖게 되는 미세하며 아슬아슬한 심리와 거리를 '벽'과 '천장'의 공간적 특성만을 사용해 최대한 실험적이고 담백한 연출로 풀어간다. 

    윤 안무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하고 25세 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컨템포러리 남자 부문 1위를 수상하며 군면제를 받았다. 지난해 (사)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는 제27회 젊은안무가전에서 '최우수 안무자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19회 LDP 정기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장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20인 이상 단체예매는 30% 할인된다.

    [사진=LD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