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 DNA는 부동산 투기” “내로남불 정권” 일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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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28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야 4당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야 4당은 “누가 봐도 투기행위”라며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촉구했다.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국토투기부장관’ 후보자에 걸맞은 ‘투기 대변인’이 나타났다”며 “김 대변인이 어떻게 이렇게 많은 대출을 했는지부터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비난했다.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정론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권의 DNA는 부동산 투기였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엄청난 대출을 받아서 부동산을 마련한 것은 누가 봐도 투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은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서민들을 대출까지 틀어막으며 투기꾼 취급했다”며 “그런데 그런 정권이 정작 뒤에서는 대변인까지 나서서 투기질하고 다녔다. 가히 ‘내노남불’(내가 하면 노후대책, 남이 하면 불법투기)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에서 물러나면 집도 절도 없는 상태여서 집을 산 것으로, 투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김 대변인의 해명을 빗댄 말이다.이만희 원내대변인도 서면논평에서 “겉 다르고 속 다른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정책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라”며 “김 대변인은 기자시절 칼럼에서 ‘전셋값 대느라 헉헉거리는데 누구는 아파트 값이 몇 배로 뛰며 돈방석에 앉았다’고 비꼬며 서민을 배려하는 척했다”고 말했다.그는 “정부는 총 11개의 부동산대책을 쏟아내며 다주택자에게 집을 팔라고 하고, 재개발지역의 투기과열도 잡겠다고 했는데 정작 정부의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던 청와대 대변인은 뒤에서 서민은 꿈도 못 꿀 재개발 투기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고 덧붙였다.바른미래당 오신환 사무총장도 마찬가지로 당 회의에서 “김 대변인의 절묘한 재테크를 보면서 국민은 절망할 수밖에 없다”며 “다주택자는 한 채만 남기고 집을 팔라고 하면서 정부 고위직은 뒷구멍으로 부동산 증식에 열을 올린 셈”이라고 비판했다.같은 당 김정화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김 대변인이 자신의 소득주도성장을 위해 고군분투중”이라며 “믿을 만한 고급 정보를 미리 입수하지 않고 저런 투기가 가능하겠는가”라고 비꼬았다.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서면논평을 통해 김 대변인과 일부 장관 후보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싸잡아 비판했다. 홍 대변인은 “어제까지 이어진 장관 후보자 청문회장은 ‘부동산 투기 실력 배틀’과 다름없었다. 김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실력도 그에 못지 않다”며 “청와대에 입성하자마자 부동산 투기에 '올인'한 김의겸 대변인은 당장 사퇴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밝혔다.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당 상무위원회에서 “정부가 투기와의 전쟁을 한창 벌이는 와중에 재개발⋅재건축지역의 건물을 비싼 가격에 사들이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며 “고위공직자들은 투기 또는 투기에 가까운 행위를 떳떳이 하면서 국민들에게는 투기를 근절하겠다고 말하면 누가 믿을 것이냐”고 질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