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靑 방문에도 '패싱' 논란… 靑 "상의·경총과 소통, 전경련 필요성 못느껴"
  •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뉴데일리 DB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뉴데일리 DB
    청와대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전국경제인엽합회(전경련)를 배제했다는 이른바 '전경련 패싱' 논란과 관련해 "전경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7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벨기에 국왕 초청 국빈만찬에 청와대 행사로는 처음으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초청됐는데 전경련 패싱이 해소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전경련은 문재인 정부 출범후 철저히 배제됐다. 대통령 해외 순방은 물론, 각종 청와대 행사에 초청받지 못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설립을 주도한 이력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 들어서 전경련에 대해서 패싱했다, 안했다 밝힌 적이 없다"며 "기업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대한상의·경총 등과의 관계를 통해서 충분히 긴밀하게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기업과 관계에서 대한상의나 경총 등의 단체를 통해 모자람 없이 서로 협조를 구하고 의사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대한상의나 경총 채널과 소통하고 전경련 채널은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 단계에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필리프 벨기에 국왕 환영만찬에 초청됐다. 전경련은 27일에는 한·벨기에 비즈니스 포럼도 주최했다. 현 정부 들어 전경련 회장이 청와대 공식 행사에 초청받고, 국빈 방한행사를 주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