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각료회의서 밝혀… 김정은 신년사 언급하며 "비핵화 의지 보여" 평가도
  • ▲ 김정은의 친서를 들어보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정은의 친서를 들어보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럼프 美대통령이 2일(이하 현지시간) 김정은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 김정은과 다시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기자들에게 “김정은으로부터 훌륭한 친서를 받았다”면서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구축했으며 아마도 또 다른 회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자신을 비롯한 펜스 부통령과 다른 각료들로 구성된 현재의 정부가 아니었으면 미국은 아시아에서 북한과 대규모 전쟁을 벌이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밝혀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더 이상 미사일 실험을 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정은의 신년사를 텔레비전을 통해 봤다면서 이에 관한 언급도 했다.

    그는 “김정은의 신년사에서 비핵화 의지가 드러나 있다”며 “김정은과 자신은 만나기를 원하며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남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과 만남을 기대한다고 밝힌 것을 재확인한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미북정상회담이 1월이나 2월에 열릴 수 있으며 장소로는 세 군데가 검토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며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정은의 신년사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화답한 데 이어 김정은의 친서까지 공개되면서 2차 미북정상회담의 윤곽이 곧 드러나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