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유명 메조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49)가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롯데콘서트홀은 2019년 1월 21일 오후 8시 조이스 디도나토의 첫 내한공연을 개최하며 '그레이트 클래식 시리즈(Great Classic Series)' 포문을 연다.

    이번 공연은 2017년 그라모폰상을 수상한 디도나토의 음반 '인 워 앤 피스(In War & Peace)'에 수록된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꾸며진다.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를 비롯해 바로크 시대의 오페라와 오라토리오 아리아를 들을 수 있다. 

    특히 헨델, 퍼셀, 몬테베르디의 오페라 아리아를 '전쟁과 평화'의 두 파트로 나누어 '음악을 통한 화합'의 메시지까지 전한다. 음악 외에 남성 무용수와 몽환적인 영상 등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무대로 펼쳐낼 예정이다.

    디도나토는 "헨델과 퍼셀의 도움을 받아 정중하게 '외부의 갈등과 고요' 또한 '내적 전쟁과 평화'가 뒤 섞인 이 세상을 바라 볼 수 있는 자리에 초대하고자 한다. 동시에 자신이 어떠한 영역에 머물고 싶은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2012년 창단된 고음악 전문 연주단체 일 포모 도로(Il pomo d’oro) 앙상블이 함께 무대에 선다. 지휘봉은 2006년부터 일 포모 도로를 이끌고 있는 러시아 출신 막심 에멜랴니체프가 잡는다.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을 무대로 활동 중인 디도나토는 2005년 '피가로의 결혼'의 케루비노 역으로 메트로폴리탄에 데뷔했다. 2006년 영국의 로열 필하모닉 소사이어티 싱어 어워드에 이어 2007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주는 비버리 실즈 어워드를 받았다. 

    음반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2012년 제54회 그래미상에서 음반 'Diva Divo'로 '최고의 클래식 보컬 솔로'에 선정되며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2015년 '나폴리의 별' 음반으로 디아파종 황금상, BBC뮤직매거진상 수상, 에코클래식상을 거머쥐었다. 

    [사진=롯데콘서트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