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상집단 뚱딴지의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문삼화 연출)이 다시 돌아온다.

    지난 5월 연우소극장에서 마무리 된 바 있는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은 12월 20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2014년 CJ문화재단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연극 선정작으로, 당시 초연 이후 6개월 만에 앙코르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쳤으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런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2015년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으로 제작됐다.

    '바람직한 청소년'은 2010년 미국의 '타일러 클레멘티 자살사건'을 모티브로, 세상이 권하는 틀 안에서 바람직하기를 강요당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다. 강승구 프로듀서는 한 한 대학생이 동성애로 아웃팅 된 후 자살한 사건을 접하고 그 소재에 영감을 받았다.

    표면적으로는 동성애, 학교 일진, 왕따 학생 등의 문제적 청소년을 다루고 있다지만 제목처럼 '바람직한' 또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 누구에게 적용할 것인지 등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국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2008년 다섯 명의 멤버로 창단한 공상집단 뚱딴지는 '연극답고, 뚱딴지스러운 언어로' 누구나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현재 총 29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2018년 마포문화재단의 상주예술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은 플레이티켓,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에서 예매할 수 있다.
  • [사진=공상집단 뚱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