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 北에 식량 1000톤 지원…北 ‘홈 그로운 급식’ 배우기 위해 라오스 방문
  • ▲ WFP는 지난 10월 북한의 임산부와 모유 수유 여성, 그리고 5세 미만의 아동 등 47만 5천여 명의 취약계층에게 1000여t의 식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 WFP는 지난 10월 북한의 임산부와 모유 수유 여성, 그리고 5세 미만의 아동 등 47만 5천여 명의 취약계층에게 1000여t의 식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최근 라오스를 방문한 북한 관료들이 새로운 형태의 학교급식에 관심을 가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북한 관료들이 흥미를 보인 급식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만든 ‘홈 그로운 급식(HGSF, home-grown school feeding)’이다. 소규모 농장에서 재배한 식량을 지역 학교 급식에 활용, 각국의 식량안보에 도움을 준다는 게 WFP의 설명이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HGSF 사업은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안전하며 영양가 높은 식품을 제공, 학생들은 건강해지고 지역의 소규모 농장들은 매출처를 확보해 상생하는 형태라고 한다.

    제임스 벨그레이브 WFP 아시아 태평양 지역사무소 공보담당관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과 중앙통계국 관계자들이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라오스를 찾아 HGSF 사업의 성공사례를 배워갔다고 한다. 이 가운데는 영양강화 식품 사업, 지역사회의 자산창출 사업이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벨그레이브 공보관은 “북한 관료들이 라오스를 방문한 이유는 북한 현재 상황에 적절해 보이는 WFP 지원사업과 연관이 있다”면서 “북한 관료들의 이번 라오스 방문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WFP가 앞으로 북한 전역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영양지원 사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WFP는 지난 10월 북한 임산부와 모유 수유 여성, 5세 미만 아동 등 47만 5000여 명의 취약 계층을 위해 1000톤의 식량을 지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