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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극단 '사막속의 흰개미'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세종S씨어터 개관기념작으로 창작극 '사막 속의 흰개미'를 선보인다.
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지난해 11월 '2018 서울시극단 정기공연 창작대본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황정은 작가의 '사막 속의 흰개미'를 11월 9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황 작가는 2017년 연극 '오리온'을 시작으로 2017년 음악극 '멘탈 트래블러', 연극 '미녀와 야수'의 각색과 2017년 연극 '생각보다 괜찮은', '우리는 처음 만났거나 너무 오래 알았다'를 집필했다.
'사막 속의 흰개미'는 흰개미 떼의 서식지가 돼버린 100년 된 고택을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자연현상에 의해 무너져가는 집의 실체와 이를 감추려는 사람들의 팽팽한 긴장감을 파고드는 밀도 있는 연출로 우리 사회를 투영한다.
고택의 주인이자 대형교회 목사인 석필은 이 집의 미스터리한 현상이 흰개미 떼의 페어리 서클(fairy-circle, 아프리카 사막에서 발견되는 둥근 원)이라며 집안을 살피는 곤충 연구원 에밀리아를 만난다. 죽은 아버지 공태식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석필에게 묘령의 여인 지한이 찾아오고, 되돌릴 수 없는 15년 전 그날의 이야기가 밝혀진다.
고택의 주인 '공석필' 역에 김주완, '에밀리아 피셔' 역은 최나라가 연기한다. 석필의 아버지 '공태식' 역은 강신구가, 어머니 '윤현숙' 역은 백지원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묘령의 여인 '임지한' 역에 황선화, 문화재연구소의 총괄 관리감독 팀장 '노윤재' 역에 한동규, 문화재연구소 인턴사원은 경지은이 열연한다.
연출을 맡은 김광보 예술감독은 "집을 갉아먹고 있는 흰개미와 무너져가는 고택은 마치 우리 사회가 지닌 불안과 위태로움, 허위와 가식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S씨어터는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다양한 예술작품의 기획과 제작이 가능한 300석 규모의 블랙박스형 공연장으로 10월 18일부터 11월 3일까지 개관 페스티벌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