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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첼리스트 양성원(51)과 이탈리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가 듀오 앨범 발매를 기념해 리사이틀을 연다.양성원과 엔리코 파체는 오는 6일 'Cantique d’Amour(사랑의 찬가)' 앨범을 발매하며, 11월 5일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에 앞서 10월 26일 경기도문화의전당, 27일 인천 엘림아트센터, 30일 여수 GS 예울마루 공연이 예정돼 있다.'사랑의 찬가'는 이미 '브람스&슈만: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 전곡집'(2014) 앨범을 통해 음악적 상상력과 깊이를 보여준 양성원, 엔리코 파체의 두 번째 듀오 앨범이다.녹음은 지난 3월 통영 콘서트홀에서 진행됐으며, 19세기를 풍미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였던 리스트와 쇼팽의 숨겨졌던 첼로 명곡들이 담겼다. 특히 '사랑의 찬가'는 양성원과 파체가 직접 편곡한 버전으로 11월 리사이틀을 통해 처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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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의 1부는 앨범과 같이 '잊힌 로망스 S.132', '슬픔의 곤돌라 S.134', '노넨베르트의 작은 방 S.382', '엘레지 1번 S.130', 여섯 개의 곡으로 이뤄진 '위안' 중 1, 3, 4, 6번, '사랑의 찬가' 등 9개의 리스트 작품들로 채워진다.2부는 쇼팽이 말년에 작곡한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Op. 65'와 20세에 완성된 '서주와 화려한 폴로네이즈 Op. 3'가 연주된다. '첼로 소나타'는 풍부한 감성과 복잡한 음악적 테크닉이 주를 이룬다. '서주와 화려한 폴로네이즈(춤곡)'는 순수하고 싱그러운 분위기가 작품을 관통한다.지적이고 독창적인 해석과 연주로 주목받아온 양성원은 파리음악원과 인디애나 대학에서 수학해 최고연주자 과정을 취득했으며, 야노스 슈타커의 조수를 역임했다. 현재 연세대 음대 교수이자 영국 런던의 로얄 아카데미 오브 뮤직(RAM)의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섬세하고 절제된 터치로 완벽의 연주를 선보이는 엔리코 파체는 1989년 프란츠 리스트 피아노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국제적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2011년 피아노 클래식 음반을 통해 리스트의 '순례의 해' 중 스위스와 이태리를 발매해 찬사를 받았다.'양성원 & 엔리코 파체 듀오' 콘서트 티켓은 6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와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사진=빈체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