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파이널 판타지'가 컴퓨터 밖으로 나와 오케스트라와 만난다.

    롯데콘서트홀은 9월 15~16일 양일에 걸쳐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 : 디스턴트 월드'를 공연한다.

    '파이널 판타지'는 일본의 스퀘어 에닉스사에서 1987년 12월 처음 개발한 게임이다. 15개의 시리즈 외에 속전 및 외전편까지 합치면 게임시리즈만 30개가 넘으며, 5편의 영화까지 출시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2년 일본에서 처음 열린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는 게임 콘서트 부흥에 시초가 됐다. 2007년 미국의 AWR 프러덕션과 함께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 : 디스턴트 월드'라는 타이틀로 도쿄, 스톡홀름 등 월드 투어 공연을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2010년 첫 공연에서 2회 매진과 연이은 2011년 공연까지 매진시킨 바 있다.

    타임지 선정 넥스트 뮤지션 100인에 꼽힌 노부오 우에마츠는 파이널 판타지의 게임과 영화음악을 대부분을 작곡했다. '파이널 판타지 VIII'의 주제가 '아이즈 온 미(Eyes on Me)'는 1999년 일본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게임 음악 사상 처음 '올해 최고의 음악'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7년부터 '30주년 기념 공연 투어'를 갖고 있는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 : 디스턴트 월드'는 이번 공연에서 다른 게임음악 콘서트와는 달리 70여명의 대편성 오케스트라와 30여명의 합창단 등 총 100여명의 연주자가 참여한다.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미국 유명 지휘자 아니 로스의 지휘로 스크린에 비쳐지는 화려한 게임 영상과 음악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지난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15편의 음악까지 포함됐으며, 연주는 디토 오케스트라와 서울모테트합창단이 맡는다.

    [사진=롯데콘서트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