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해미(54·사진)의 남편 황모 씨가 어제밤 교통사고를 내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 여파로 박해미는 28일로 예정됐던 뮤지컬 프레스콜 일정을 취소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토평 IC 방향으로 몰고 가던 황모 씨의 승용차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함께 타고 있던 5명 중 2명이 사망했는데, 두 사람 모두 박해미가 운영하고 있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를 비롯한 나머지 3명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 사고 당시 황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한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박해미는 28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오! 캐롤' 프레스콜에 불참한다는 의사를 제작사 측에 전달했다. 당초 박해미는 프레스콜에 참석해 하이라이트 무대를 시연할 예정이었다.

    '오! 캐롤' 관계자는 뉴데일리에 "우리도 사고 소식을 오늘 접하고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라며 "극 중 '에스더' 역을 맡은 박해미의 하차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추후 확정되면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