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대표 소극장인 소극장알과핵과 잘한다프로젝트가 청년 연극인들과 함께하는 '2018 JA LhAM 페스티벌'(이하 '자람페스티벌')을 8월 15일부터 9월 2일까지 개최한다.
'자람페스티벌'은 서울문화재단 청년공간지원사업 자체기획형 사업이다. 창작집단 몽상공장, 음악살이 현, 창작집단 싹 3개의 극단이 선정돼 3주에 걸쳐 각각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지난 5월 28일 공모를 시작한 자람페스티벌은 총 10여개 단체가 지원했으며, 6월 최종 심사를 거쳤다. 이중 청년공간지원사업과 자람페스티벌의 기획의도에 적합한 8개 단체가 모여 공동심사를 진행했다.
선정된 단체는 8월 각 1주일씩 소극장알과핵에서 공연을 진행하며 제작비 200만원이 지원된다. 또 선정단체를 중심으로 단체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직업 연극인으로서 삶을 함께 고민하는 교육이 7월 한 달간 열렸다.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대표이자 극작가 겸 연출가인 김정숙(극단 모시는 사람들 대표), 극단 76단의 상임연출이자 대표인 극작가 겸 연출가 기국서가 선배 연극인으로서 작품의 제작과 극단의 운영에 대한 멘토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창작집단 몽상공장은 2012년 기성극단에서 활동하던 연극인들이 모여 만들어진 집단이다. 8월 15~19일 공연되는 연극 '오늘만 가족'은 매일 매일 기억이 리셋 되는 가족의 하루를 통해 '가족'의 현대적 의미를 생각해보는 코믹부조리극이다.
음악살이 현은 연극과 음악작업을 함께 하는 단체로 음원 발매와 음악극, 뮤지컬 작업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22~26일 공연되는 창작음악극 '조난'은 쌩떽쥐베리가 모델이 되는 인물을 비롯해 4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광기의 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대 낭만을 꿈꾸는 여성 비행사와 조난당한 그녀를 구한 쌩을 중심으로 흥겨운 스윙재즈음악과 함께 그들의 경험하고 목격했던 '조난'에 대해 이야기한다.
창작집단 싹은 희곡과 시, 음악, 움직임 등의 소재를 기반으로 창작극을 만들고 있다. 8월 29일~9월 2일 공연되는 연극 '행맨(HANGMAN)'은 풀 수도 끊어 낼 수도 없는 줄, 목을 감고 있는 '줄'에 의해 인생을 통째로 조종당하는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진=잘한다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