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략적 변화 만들어 낼 희망적 지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에 있는 미군 전사자 유해를 2주 내에 항공편으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각료회의에서 "미군 유해 송환은 해당 가족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며, 이를 위한 진전이 한반도 국경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전은 분명히 만들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해야 할 일들은 많다"며 "향후 2주내로 첫번째 미군 유해가 송환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것은 약속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美국방부 기관지 '성조지'는 17일 "북한이 지난 16일 판문점에서 진행된 미군 유해송환 관련 실무회담에서 오는 27일 미군 유해를 송환하는데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성조지'는 "북한은 미국 측이 전달한 나무상자에 유해를 넣은 뒤 판문점을 통해 돌려보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해는 이후 항공편으로 오산 미군기지나 하와이 공군기지로 이동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1982년부터 2018년까지 약 629구의 미군 유해를 북한서 발굴하여 미국으로 송환했다. 미 국방부는 한국 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이 7,697명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이 가운데 5,300여 명의 유해가 아직 북한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