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윤홍천(36)이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들려준다.

    금호아트홀은 '윤홍천, 친애하는 모차르트'라는 주제로 7월 12일과 19일, 11월 1일과 8일 네 차례에 걸쳐 연주회를 펼친다.

    윤홍천은 그라모폰 매거진이 '온전히 자연스러운 모차르티안'이라고 극찬한 피아니스트로 명료하고 따뜻한 음색을 지녔다. 2013년부터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에 도전해 5장의 음반을 해마 발매하며 유럽 클래식 신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과정에 대해 "매 순간이 흥미로움의 연속이었다"며 "모차르트가 얼마나 삶을 사랑했는지 알 수 있었다. 사람을 사랑하고, 살아가는 것을 즐겼던 모차르트의 빛과 그림자가 고스란히 그 음악에 담겨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윤홍천이 직접 '함께 들으면 좋을 모차르트 소나타'로 짝지어 구성했다. 시리즈 첫 문을 여는 7월 12일 공연에서 소나타 10번, 11번, 17번과 환상곡 c단조 그리고 14번을 연주한다.

    19일에는 소나타 4번, 16번, 3번, 9번 그리고 소나타 F장조를 선보인다. 잘 알려진 곡과 덜 알려진 곡, 장조와 단조, 짧은 소품 같은 소나타와 긴 심포니적인 소나타를 함께 묶어 여러 빛깔의 모차르트를 차례차례 펼칠 예정이다. 

    윤홍천 14세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16세에 벤저민 잰더 지휘의 보스턴 유스 필하모닉과 협연하며 데뷔했다. 이후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수학하며 뮌헨 필하모닉, 독일 방송교향악단등과 협연했고,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실내악 무대를 이어왔다.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