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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서커스의 선두주자 서크 엘루아즈가 7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선다.세계적인 컨템포러리 서커스 단체 서크 엘루아즈(Cirque Éloize)의 신작 '서커폴리스'는 7월 5일부터 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1993년 창단된 서크 엘루아즈는 태양의 서커스와 함께 캐나다를 대표하는 서커스 단체다. 지금까지 25년간 11편의 공연을 제작해 전 세계 50개국, 500개 이상의 도시에서 공연했으며, 누적 관객은 350만 명에 이른다.세계 주요 극장과 페스티벌은 물론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도 여러 차례 공연했으며, 국내에서는 '레인'(2006년·2011년), '네비아'(2008년), '아이디'(2009년) 등을 선보인 바 있다.컨템포러리 서커스(Contemporary Circus)는 신체적인 기교와 동물의 출연 등 볼 거리에 치중했던 전통적인 서커스와는 달리 무용, 음악, 연극 등 타 예술 장르와 결합해 스토리와 테마를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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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폴리스'는 독일의 프리츠 랑 감독이 1927년에 만든 SF 영화의 고전 '메트로폴리스'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메트로폴리스'는 영상물로는 최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2012년 9월 초연한 '서커폴리스'는 뉴욕, 런던 등 100여 개 도시를 투어하며 3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미래 도시 메트로폴리스를 배경으로 노동자들이 살고 있는 지하 세계와 자본가들이 살고 있는 지상 세계의 갈등을 담고 있다.무대 위 대형 비디오 프로젝션을 통해 웅장한 대도시와 위압적인 기계 장치를 그려내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노동자들의 반란을 12명의 곡예사들이 아름다운 음악과 조명을 배경으로 고난도의 다양한 기술들을 펼쳐낸다.특히 공연 중반부에 보라색 드레스를 입은 여성 곡예사가 선보이는 5분 간의 공중 아크로바틱과 컨토션(contortion, 연체 곡예)은 신체가 빚어내는 아름다움과 중력을 거스르는 움직임으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창립자이자 예술감독 제노 팽쇼와 '태양의 서커스'에서 'Zumanity', 'LOVE'를 안무한 데이브 생 피에르가 공동 연출로 참여했다. 트래피즈, 에어리얼 로프, 디아볼로, 저글링, 뱅퀸, 차이니스 폴, 휠 등 서커스의 대표적인 기술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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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아트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