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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올리스트 김세준.ⓒTaeuk Kang
'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에서 한국인 첫 입상자가 탄생했다.
비올리스트 김세준(30)은 3일 열린 '제4회 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Tokyo International Viola Competition)'에서 한국인 최초로 2위를 수상했다.
3년마다 개최되는 '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는 아시아 유일의 비올라 국제 대회로, 세계적인 거장 비올리스트 노부코 이마이가 대표와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김세준은 상금과 함께 2019년 비올라 음악축제인 비올라 스페이스에서 연주할 기회를 얻으며, 유럽 악기메이커의 수제활을 부상으로 받는다.
그는 최종 결선에서 힌데미트의 비올라 협주곡 '백조고기를 굽는 사나이', '브람스 비올라 소나타 2번'과 '녹스: 푸가 리브레'를 연주했다.
김세준은 "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의 첫 한국인 입상자가 돼서 영광"이라며 "손에 염증이 생겨 연습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누구의 음악이 아닌 나의 음악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김세준은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타베아침머만을 사사한 후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하트무트로데를 사사했다. 현재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에서 폴커야콥센을 사사하고 있다.
막스로스탈 국제 콩쿠르 비올라 부문 3위, 힌데미트 비올라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이어 마르크노이키르헨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3위를 수상했다.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우승팀인인 현악사중주 아벨 콰르텟 멤버로 활동 중이다.
2019년 6월 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김세준의 리사이틀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