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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1일 오전 한상균 전 민노총 위원장이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열린 석방환영식에서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뉴시스
민노총이 24일 오전 예정됐던 한상균 전 위원장 출소환영식 및 기자간담회를 일주일 연기했다.
국회의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논의를 규탄하기 위한 국회 시위가 환영식 연기의 주된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민노총은 24일 한상균 전 위원장의 언론사 기자간담회(10시), 출소환영식(18시)을 각각 계획했다. 그러나 같은 날 11시 국회앞 농성 및 투쟁 기자회견과 일정이 겹치면서 민노총은 각 언론사에 기자간담회 및 환영식 일주일 연기를 공지했다.
앞서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원회(위원장 임이자)는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개정안을 이튿날 새벽까지 심사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24일 재차 논의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민노총은 22일 "국회의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강행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현 시간부로 노사정대표자회의에 불참하고 투쟁에 나설 것"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시위를 예고했다.
특히 민노총은 "집권여당(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처리를 겁박하는가 하면 언론이 모두 보는 앞에서 양노총과 경총이 논의해도 국회가 강권으로 처리하겠다고 공표까지 했다"며 "이 국회, 이 집권여당에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했다.
민노총은 첫 위원회가 열렸던 21일에도 국회 곳곳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당시 노조원 1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현행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정기상여금·숙식비 등이 산입범위에 추가될 경우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반감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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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민노총 조합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 인물이 김명환 민노총 위원장. ⓒ뉴시스
민노총은 11시가 되자 국회 앞에서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악 저지 국회 농성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오후 7시 반부터 국회 환노위 논의가 끝날 때까지 야간 밤샘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28일에는 국회 본회의 대응 결의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민노총 관계자는 "국회 농성이 진행되는데 다른 주제(한상균 환영식)를 벌일 상황이 아니다. 우선 한 곳(대여 투쟁)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판단하고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한상균 전 위원장은 국회 앞에서 28일까지 이어지는 민노총 농성 집회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 또한 31일로 예정된 기자간담회 및 환영식 전까지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민노총 평조합원 신분인 한상균 전 위원장이 향후 어떠한 직책을 맡게 되느냐는 질문에 민노총 관계자는 "구체적인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한 전 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밝힐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