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NFC 챔피언십서 미네소타 꺾고 13년 만에 슈퍼볼 진출
-
뉴잉글랜드는 현지 시각으로 22일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폭스보로(Foxboro)의 질레트 스타디움(Gillette Stadium)에서 열린 2017~2018 NFL 플레이오프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서 잭슨빌 재규어스에 4점차(24-20), 역전승을 거뒀다. 필라델피아는 같은 날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Lincoln Financial Field)에서 열린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에서 NFC 2번 시드를 받은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38-7로 가볍게 물리쳤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인 뉴잉글랜드는 2년 연속 슈퍼볼 무대를 밟게 된 반면, 필라델피아는 무려 13년 만에 슈퍼볼 결승전을 치르는 경사를 맞게 됐다.
흥미로운 점은 필라델피아가 마지막으로 출전했던 슈퍼볼 경기의 결승 상대가 바로 뉴잉글랜드였다는 사실이다. 2005년 당시 뉴잉글랜드와 맞붙은 필라델피아는 21-24, 간발의 차로 우승컵을 내주는 분루를 삼켜야했다.
과연 13년 만에 설욕전에 나서는 필라델피아가 뉴잉글랜드를 상대로 '앙갚음'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뉴잉글랜드가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될지 전미 풋볼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전 쿼터백 없이 결승 진출한 필라델피아
톰 브래디 '원맨쇼'로 역전승 일군 뉴잉글랜드
양팀의 대결은 13년 만에 다시 만났다는 점 외에도 뉴잉글랜드의 에이스이자 북미풋볼리그(NFL) 최고의 쿼터백으로 불리는 톰 브래디(Tom Brady·사진 좌)와 필라델피아의 백업 쿼터백 닉 폴스(Nick Foles·사진 우)와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톰 브래디는 지금까지 총 7차례 슈퍼볼에 출전해 5번을 우승하고 4번의 슈퍼볼 MVP와 2번의 NFL MVP를 거머쥔, NFL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이번 AFC 챔피언십에서도 톰 브래디는 4쿼터에서만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NFL 사상 최단기간 100승을 올린 진기록을 갖고 있는 톰 브래디는 풋볼 영웅 '조 몬타나(Joe Montana)'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톱모델 지젤 번천을 아내로 두고 있다.
닉 폴스는 톰 브래디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선수다. 필라델피아의 쿼터백 카슨 웬츠(Carson Wentz)를 백업하는 쿼터백으로,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팀을 결승전까지 이끈 주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NFC 챔피언십에서도 닉 폴스는 터치다운 패스 3개를 성공시키는 등 352 패싱 야드를 기록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