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시내 도로터널 35곳 중 연장 500m 이상 12곳에 DMB 중계설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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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널 내부에 설치된 재난방송 중계설비.ⓒ서울시 제공.
앞으로 터널 안에서도 잡음 없이 라디오, 방송 등 DMB 시청이 가능하게 됐다.서울시는 서울시내 전체 도로터널 35곳 중 연장 500m 이상의 터널 12곳에 DMB 중계설비 설치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재난사고 발생시 방송을 보고 듣기 위한 취지의 일환이다. 지진이나 전쟁 상황 발생시 국가재난 방송을 라디오와 DMB로 수신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간 터널은 비상 상황 대피장소로 활용하도록 돼 있는 반면, 내부에서는 라디오 등이 제대로 수신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서울시는 터널 12곳에 DMB 중계설비를 우선 설치했으며, 향후 23곳에 대해서도 수신 상태를 측정하고 라디오, DMB 재난방송이 원활하게 수신될 수 있도록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는 중계설비 설치를 완료한 후 방송통신위원회 주관 한국전파진흥협회에서 실시한 '재난방송 수신상태 조사'를 마친 상태다.
서울시는 이날 정릉터널에서 재난상황을 가정해 라디오, DMB 재난방송 송출 시연회를 열었다. 해당구간은 오전 10시30분에서 12시까지 1차로가 통제됐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그동안 터널 내에서 잡음 등으로 들리지 않았던 재난방송이 깨끗하게 들림으로 화재 등의 사고 발생시 시민들이 우왕좌왕 하지 않고 안내방송에 따라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서울의 모든 터널에서 방송이 원활하게 수신될 수 있도록 확대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