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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철수' 외쳤던 카터 "北가고 싶다"

美NYT 만나 “美-北간 긴장 완화 시킬 수 있어”…올해 93세

입력 2017-10-23 12:16 수정 2017-10-25 10:09

▲ 지미 카터 前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美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현 정부가 요청한다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과 만나 지금의 긴장을 해소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美NYT 관련보도 화면캡쳐.


1976년 11월 대선 당시 “주한미군을 모두 철수시킬 것”이라는 공약을 내걸고, 당선 이후에는 동맹국에 대한 안보 우산을 걷어 치우고, 美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한 ‘정보기관 대숙청’을 명령했던 ‘지미 카터’ 前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카터 前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美뉴욕 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북한에 가서, 현재 트럼프 정부와 북한 간의 긴장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그들(美정부)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美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카터 前미국 대통령은 “방북 의사를 美백악관 측에 전달했지만, 허버트 R. 맥마스터 美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부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한다.

카터 前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 간의 긴장 상황과 상호 비방을 지적한 뒤 “나는 현재 상황이 너무도 두렵다”면서 “북한은 그들의 체제를 지키고 싶어 한다. 우리는 중국의 대북 영향력, 특히 김정은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과대평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터 前미국 대통령은 “내가 알기로는 지금의 북한은 중국과 그리 친밀하지 않다”면서 “김정일 때 북한은 중국과 가까웠지만 현재 그들에게는 어떤 관계도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카터 前미국 대통령은 “외부에서 김정은을 ‘예측불가능’하다고 묘사하는데, 트럼프가 이런 생각을 갖고 북한은 대한다면 김정은은 여기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며 “그 결과 대북 선제타격과 같은 일이 일어날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고 한다.

카터 前미국 대통령은 “내 생각에 김정은은 태평양과 美본토를 공격할 만한 핵무기는커녕 한반도와 일본을 파괴할 만한 핵무기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올해 93세인 카터 前미국 대통령은 1976년 11월 대선에서 당선된 뒤 주한미군 철수와 함께 동맹국들에 대한 ‘안보 우산’을 걷는데 열심이었다. 냉전 시절임에도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한 美정보기관의 비밀공작을 불법으로 간주, 유능한 요원들을 대거 숙청했다. 그 결과 일자리를 잃은 첩보원 가운데 일부가 중남미 마약 조직에 합류, 악명높은 '카르텔'을 만드는데 협조했다.

그는 퇴임 이후에는 ‘전직 美대통령’이라는 명성을 내세워 세계 각국의 분쟁을 중재하는 활동을 벌였다. 1994년 6월에는 북한에서 김일성과 만나, 美정부가 영변 핵시설 등에 대한 폭격을 시행하기 직전에 이를 중단시킨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북핵 문제는 ‘제네바 합의’와 ‘한반도 에너지 개발기구(KEDO)’ 결성으로 이어졌고, 한국 정부가 북한에 경수로를 짓는 데 드는 비용으로 수십 억 달러를 지출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북한 핵문제 또한 해결은커녕 오히려 더욱 악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1973년 프랑스 파리에서 베트남 휴전협정, 일명 ‘파리 협정’을 주도한 뒤 베트남이 공산화 되어감에도 노벨 평화상을 받고 유명 인사가 된 ‘헨리 키신저’에 빗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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