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리톤 정민성이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립오페라단과 한국성악가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6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가 지난 8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열렸다.

    바리톤 정민성은 이번 경연에서 기성 오페라 가수에 버금가는 뛰어난 실력으로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1등을 거머쥐며 상금 700만원을 받았다. 

    바리톤 이현규가 금상, 소프라노 문현주 은상, 바리톤 박성환이 동상을 차지했다. 금상, 은상, 동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400만원, 300만원, 200만원의 상금과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상이 수여됐다.

    본선에 앞서 예선에는 총 132명의 성악가들이 참가했으며,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9명의 참가자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지휘 윤호근)의 연주로 진행된 본선 무대에서 열띤 경연을 펼쳤다.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는 오페라 가수를 꿈꾸는 예비 성악가들의 등용문으로 통한다. 국립오페라단은 수상자들에게 정기공연을 비롯해 학교오페라 '사랑의 묘약', 지역순회오페라 공연 등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로는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에 데뷔한 테너 정호윤, 로얄오페라하우스의 영아티스트로 활동 예정인 테너 김건우, 세계 3대 음악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황수미, 2017년 '루살카'로 메트로폴리탄오페라에 데뷔한 소프라노 박혜상 등이 있다.

  • [사진=국립오페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