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권양숙 前 영부인 뇌물수수 의혹 수사 촉구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변희재 대표는 8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5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변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를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은 뇌물 10원 한 장 안 먹고 감옥에 들어갔는데, 밝혀진 것만 640만 달러를 받은 전(前) 영부인이 봉하마을에서 아방궁 생활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영부인 권양숙 여사는 감옥에 들어가라"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부정부패를 척결한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것 아닙니까. 뇌물 한 장 안 먹은 대통령은 구속 하고 뇌물 먹은 영부인이 떵떵거린다. 이게 나라냐"라고 했다.

변 대표는 "저는 복수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부패를 해소하자는 것이다. 부정부패를 해소하기 위해 뇌물 먹은 사람을 감옥에 보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님은 가족이 뇌물을 먹었다고 뛰어내릴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검찰에 출두해 잘못했으면 처벌받아야 했다"며 "왜 뛰어내려서 뇌물을 먹은 영부인이 당당하게 살게 만드느냐"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진실을 밝히려 감옥에 들어간 것"이라며 "이게 대통령의 자세다. 노무현 대통령은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변 대표는 9일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머물렀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권양숙씨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