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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독단 일삼는 추미애 맹비난 "몰각 배신"

주승용 "솔선수범할 제1야당 자세 아냐" 조배숙 "개인플레이로 팀플레이 망쳐선 안돼"

입력 2016-12-02 17:15 수정 2016-12-03 14:50

▲ 국민의당 지도부.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야권의 불안한 동거가 이어지고 있다.

야3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 처리를 위해 다시 손을 잡았지만,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잇따른 단독행보로 쌓인 앙금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2일 추미애 대표가 전날 야권과 사전 협의 없이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단독으로 만난 것에 대해 "신뢰가 정치의 기본인데 어제 제1야당 대표가 보여준 태도, 돌출행동은 정치의 기본을 배신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정동영 의원은 이날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야권공조 균열의 빌미는 제1야당 대표가 제공했다"며 "정치의 기본을 몰각한, 망각한 행태다. 자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공익 대표를 자임하지만 정파적 이익이 추월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며 추미애 대표를 거듭 질타했다. 추 대표의 행보가 야권공조 분열의 단초를 제공하고, 당리당략에 따른 것이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주승용 의원도 오전 비대위회의에서 "공개적으로는 여당과 대화하지 않고 야권 공조를 철저히 하겠다고 하고 뒤로 가서 여당과 만나서 다른 이야기하는 것은 솔선수범하는 제1야당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제1야당은 수권정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욕먹어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배숙 의원은 "축구에선 혼자서 단독드리블로 골을 넣을 수 없다. 개인플레이로 팀플레이를 망쳐선 안 된다"며 "다시 굳건한 야권공조를 재확인하고 탄핵을 목표로 전열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경기에서 골게터(골잡이)의 역할이 중요하다. 골게터라고 하면 결정력이 있어야 한다"며 "슈팅 찬스에서 헛발질을 하거나 어이없는 슛을 남발하면 골게터가 아니다"라고 추미애 대표를 겨냥했다. 


▲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앞서 국민의당은 지난달 14일 추미애 대표가 단독으로 영수회담을 추진했을 당시에도 '종잡을 수 없다',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등 맹비난한 바 있다.

당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성난 100만 촛불 시민의 요구를 잘 알고 있을 추미애 대표가 영수회담 제안을 한 것, 또 그걸 덜컥 받은 박 대통령이나 똑같다"며 "우리 당에 한 마디 상의도 통보도 없이 이뤄진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잘못된 결정이다"고 질타했다. 

한편 정동영 의원은 전날 야3당 대표가 탄핵안 2일 본회의 의결 합의에 실패, 야권 균열이 일어난 것에 대해 "뼈아프다"고 개탄했다. 

정동영 의원은 "박지원 위원장이 사과하고 책임감을 느꼈다지만 어제의 실책은 너무 뼈아프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주전남 시민단체가 일어나 국민의당을 비판하고 맹공했다. 지지율 추락 통계도 나돈다. 호남민심이 싸늘하게 변한 것을 느낀다"며 "지지율 실추보다 더 아픈 건 신뢰의 추락이다. 어쨌든 우리는 호남의 신뢰를 잃으면 설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박지원 위원장은 "우리 국민의당이 조금 더 잘했으면 이러한 일이 있었을까"라며 "누구의 책임을 떠나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책임이 막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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