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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흔들리는 추미애, '운명의 1주일' 잘 넘길까

전두환 예방, 단독영수회담, 김무성 비밀회동 등 야권분열 비판 거세탄핵 가결 열쇠 쥔 與 비박에 '부역자' 압박… 이제와 동참 호소?

입력 2016-12-04 15:47 수정 2016-12-04 16:18

▲ 민주당 추미애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4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는 5일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는 가운데 자신을 둘러싼 독단 행보와 비선 논란 등으로 흔들리는 리더십을 다시 세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탄핵안이 부결되면 1야당인 민주당도 그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 메시지'를 통해 "지나온 100일보다 앞으로 남은 5일이 더욱 중요하다"며 "오는 9일 박 대통령 탄핵 가결에 혼신을 다해 집중하겠다.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이 이기는 총력전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탄핵안 가결 의지를 다졌다. 

추미애 대표는 "전국에서 타오른 민심 촛불은 232만을 기록했고, 지금까지 연인원 641만을 기록했다"며 "민심 촛불은 바람에 흔들려도 결코 꺼지지 않는다.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오로지 국민만 믿고, 국민과 함께 '즉각 퇴진', '즉각 탄핵'의 역사적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권의 탄핵 공조를 더욱 튼튼히 세우겠다"며 "새누리당 의원들께는 마지막까지 민심과 양심에 따른 역사적 동참을 간곡히 호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대표는 지난 8·27 전당대회로 1야당인 민주당의 사령탑에 오를 때부터 친문(親문재인) 주류세력의 지지를 받으며 호문(문재인 호위무사라는 뜻) 대표로도 불렸다. 

추미애 대표는 전대 당시에는 공정한 경선을 하겠다는 등 문재인 전 대표와 다소 거리를 두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이후 문 전 대표를 둘러싼 각종 현안이 터질 때마다 뜻을 같이하거나 적극적인 비호에 나섰다. 

지난 10월 추미애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연루된 '대북결재' 의혹, '송민순 회고록' 파동 때는 공세를 펼치던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고발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 10월 개헌론을 주장하자 문재인 전 대표와 함께 '유신'을 거론하며 덩달아 비판했다. 

추미애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제안했던 거국중립내각을 막상 새누리당이 수용하자 "새누리당은 거국내각을 말할 자격조차 없는 집단"이라고 반발했고, 문 전 대표도 "새누리당이 총리를 추천하는 내각이 무슨 거국중립내각인가"라며 반문했다. 

지난 9월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하려다 당내 주류세력의 반발로 일정을 취소했고, 야권공조를 깨면서까지 독자 영수회담을 강행하려다 당 안팎의 거센 반대에 자진 철회하면서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은 바 있다. 

추미애 대표로서는 탄핵안 처리를 위해 국민의당·정의당과 함께 야권 공조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새누리당 내 비주류를 설득해야 하는 난제가 놓여있다. 

그간 추미애 대표는 탄핵안 가결의 열쇠를 쥔 새누리당 비박(非朴)계를 향해서도 '부역자'라고 비난하는 등 협조를 구하기보다는 압박에 무게를 뒀다. 문재인 전 대표의 영입인사 1호였던 표창원 의원도 새누리당 '탄핵 찬반 명단'을 공개하면서 비박계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야권공조 강화도 쉽지 않아 보인다. 

추미애 대표는 독자 영수회담 시도에 이어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의 비밀회동 등 연달아 공조를 깼다는 비난을 야권으로부터 받고 있다. 아울러 결과적으로는 야권분열의 책임을 2일 표결에 반대했던 국민의당으로 돌아가게 만들면서 주도권을 둘러싼 국민의당과의 갈등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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