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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각 “김정은, 그냥 죽여 버리는 게 어떨까?”

쑨저 교수 “중국 일각에서 김정은 교체 및 中인민해방군 북한 주둔 논의”

입력 2016-10-07 16:51 | 수정 2016-10-10 14:15

▲ "자고 일어나니 나라가 민주화 돼 있었다…." 김정은을 조롱하는 설명을 단 북한 선전사진.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론'에 맞서 中공산당도 김정은의 '제거'에 관심을 갖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해외 패러디 사진 캡쳐


中공산당도 이제는 김정은에 대한 기대를 접는 걸까. 中공산당이 아직은 김정은 체제를 유지하는 데 관심을 두는 모양새지만, 중국 일각에서는 ‘김정은 제거’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연합뉴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美워싱턴 D.C에서 전략문제연구소(CSIS)와 韓국립외교원이 공동개최한 ‘2016 동북아평화협력포럼’에서 쑨저 美컬럼비아大 국제공공정책대학원 교수가 내놓은 주장을 전했다.

쑨저 교수는 “북한 5차 핵실험 이후 안보 위험이 높아지면서 중국 내부에서도 북한을 보는 시각이 변하고 있다”면서 “중국 내 학자, 당국자들 사이에서도 북한에 대한 외과수술식 타격 또는 김정은 제거에 대한 언급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쑨저 교수의 주장은 “중국 내에서 북한이 전략적 자산 또는 믿을 수 있는 나라인지, 국제제재의 효과가 실제로 어느 정도일지, 북핵이 중국 국민의 안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등 다양한 논의가 있다”고 설명하고, “대체적으로는 북한 체제 안정, 즉 중국은 한반도에서 전쟁, 핵무장, 혼란 모두 반대한다는 의견으로 모이고 있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발언 가운데 주목받은 부분은 다른 것이었다. 쑨저 교수는 발표 중 “중국 일각에서는 북한 지도자를 바꾸고, 인민해방군을 북한에 보내 주둔함으로써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개방과 개혁을 시작하도록 해야 한다는, 보다 급진적인 아이디어도 있다”면서 “이와 반대로 중국이 북한을 마름대로 고칠 수 있다는 시각을 버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소개했다고 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포럼에 참석한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나 소에야 요시히데 日게이오大 교수, 마이클 로이터러 EU 대외관계국 수석 고문 등은 “해결이 어려운 북한 핵문제보다는 동북아에서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의 교류협력에 더욱 애써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한다.

하지만 국내 언론과 국민들의 시선은 쑨저 교수의 ‘북한 지도자 교체 및 中인민해방군의 북한 주둔’에 대한 논의였다. 한국 내에서는 쑨저 교수의 발언을 최근 거세지고 있는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론’과 연결해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지난 3월 버락 오바마 美대통령이 “김정은을 제거해버릴 것”이라고 말한 뒤 9월에는 마이클 멀린 前합참의장이 ‘선제타격론’을 언급했고, 그 뒤 미국 조야(朝野)에서는 북한의 핵무기 능력이 美본토를 위협하기 전에 ‘제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한국에서 나오는 추측과 분석의 대부분은 쑨저 교수가 전한, 중국 내 ‘김정은 제거 및 中인민해방군 북한 주둔’이 미국과 중국 간의 ‘협의’를 통해 북한 체제를 강제로 변화시키려는 게 아니냐는 것들이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해석하는 목소리도 있다. 미국 내에서 ‘북한 선제타격론’이 거세지고, 한국 사회에서도 북한에 대한 무력사용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中공산당이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대북 군사행동을 논의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즉 미국이 한국과 함께 김정은을 제거하고 핵개발 능력을 없앨 경우 한반도가 통일되고, 동시에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편입이 된다. 이 경우 中공산당은 ‘완충국가’를 잃는 것은 물론 자신들의 뒤통수를 노리는 ‘비수’와 맞닥뜨리게 되므로, 북한이 한국의 손에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속주(屬州)로 만들겠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쑨저 교수의 발언이 실제 中공산당과 인민해방군 내부에서 나오는 목소리 가운데 하나라면, 향후 북한 핵문제는 물론 한반도 통일을 놓고 中공산당과 한미 동맹 간에 치열한 ‘물밑 충돌’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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