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컴캐스트 제치고 워너브러더스 품나협상 타결시 워너 스튜디오·HBO 맥스 인수 '미디어 공룡'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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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로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미디어 산업을 이끌 차세대 주자를 가를 '빅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전에서 넷플릭스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연합뉴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워너브러더스가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 매각을 위해 위해 넷플릭스와 단독 협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빠르면 며칠 내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2022년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으로 탄생한 워너브러더스는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를 갖고 있으며 TNT, 디스커버리 등 케이블 채널도 보유하고 있다.워너브러더스는 내년까지 스트리밍·스튜디오 사업 부문과 케이블 방송 부문을 개별 기업으로 분할하는 계획을 지난 6월 발표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의 기업 가치는 총 600억 달러(약 88조2000억원) 이상이다.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할리우드 대표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가 결합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워너브러더스 인수전에는 넷플릭스를 비롯해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컴캐스트 등 3사가 뛰어들었다.넷플릭스는 지난 1일 제출한 2차 제안서에서 대부분 현금 거래로 이뤄진 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CNBC에 따르면 제안가의 85%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조건을 제시했다.로이터 통신은 넷플릭스가 경쟁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고 4일 보도했다.한편,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의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까지 인수할 경우 반독점 문제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넷플릭스는 규제 당국의 승인 불발 시 50억 달러(약 7조3000억원) 규모의 계약 파기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