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골치 아픈' A조에 속했다 … 개최국 멕시코·남아공·덴마크 유력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환하게 웃지 못했다. 죽음의 조까지는 아니지만 '골치 아픈' A조에 속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이 열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로 포트2에 진입한 한국은 포트1 멕시코, 포트3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4 유럽 플레이오프(유럽 PO) D와 A조에 포함됐다. 

FIFA 랭킹 15위 멕시코는 한국에 강한 팀이다. 역대 전적에서 15전 4승 3무 8패로 한국이 열세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2번 만나 2번 모두 졌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1-3 패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2 패배를 당했다. 

더욱 부담스러운 건 멕시코가 '개최국'이라는 점이다. 열광적인 홈 응원이 뒤에 있다. 또 개최국 중 가장 강한 팀이기도 하다. 개최국 3팀 중 기피 국가 1위를 만난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포트2에 남아공을 만났다는 것이다. 남아공은 FIFA 랭킹 61위로 한국보다 한참 낮다. 그러나 남아공 경험이 없다. 미지의 팀이다. 한국은 지금까지 A매치에서 남아공을 한 번도 상대하지 못했다. 또 한국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팀에 고전한 적이 많았다. 

포트4에서는 '유럽 PO D'가 포진했다. 덴마크(21위), 북마케도니아(65위), 체코(44위), 아일랜드(59위) 중 한팀과 만난다. 덴마크가 가장 유력하다. 포트4에서 노르웨이와 함께 가장 피해야 할 팀으로 평가된 덴마크다. 역대 전적은 2전 1무 1패로 한국은 한 번도 덴마크를 이기지 못했다. 

한편 일본은 F조에 속해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PO B(우크라이나·스웨덴·폴란드·알바니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포트3 최강의 팀 노르웨이는 I조에 속해 프랑스, 세네갈, 대륙 PO 2(이라크·볼리비아·수리남)와 격돌한다. 

A조 - 멕시코(15위), 한국(22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유럽 PO D

B조 - 캐나다(27위), 스위스(17위), 카타르(51위), 유럽 PO A

C조 - 브라질(5위), 모로코(11위), 스코틀랜드(36위), 아이티(84위)

D조 - 미국(14위), 호주(26위), 파라과이(39위), 유럽 PO C 

E조 - 독일(9위), 에콰도르(23위), 코트디부아르(42위), 퀴라소(82위)

F조 - 네덜란드(7위), 일본(18위), 튀니지(40위), 유럽 PO B

G조 - 벨기에(8위), 이란(20위), 이집트(34위), 뉴질랜드(86위)

H조 - 스페인(1위), 우루과이(16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카보베르데(68위)

I조 - 프랑스(3위), 세네갈(19위), 노르웨이(29위), 대륙 PO 2

J조 - 아르헨티나(2위), 오스트리아(24위), 알제리(35위), 요르단(66위)

K조 - 포르투갈(6위), 콜롬비아(13위), 우즈베키스탄(50위), 대륙 PO 1 

L조 - 잉글랜드(4위), 크로아티아(10위), 파나마(30위), 가나(72위)

유럽 PO A -이탈리아(12위), 북아일랜드(69위), 웨일스(32위),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71위)

유럽 PO B - 우크라이나(28위), 스웨덴(43위), 폴란드(31위), 알바니아(63위)

유럽 PO C - 튀르키예(25위), 루마니아(47위), 슬로바키아(45위), 코소보(80위)

유럽 PO D - 덴마크(21위), 북마케도니아(65위), 체코(44위), 아일랜드(59위)

대륙 PO 1 - 콩고(56위), 뉴칼레도니아(149위), 자메이카(70위)

대륙 PO 2 - 이라크(58위), 볼리비아(76위), 수리남(123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