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경북 성주서 투쟁위 인사와 간담회 가져
  • ▲ 한민구 국방부장관.ⓒ뉴데일리DB
    ▲ 한민구 국방부장관.ⓒ뉴데일리DB

    경북 성주지역을 찾은 한민구 장관은 사드배치 제 3의 부지와 관련해 지역의견이 있으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17일 성주군청을 방문해 성주군수를 비롯한 지역 주민대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쟁위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였으며, 성주지역을 주한미군 사드 배치부지로 선정한 배경과 과정을 설명했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사드배치 부지 선정 발표에 앞서 군민들께 설명 드리지 못한 점과 군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노력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그는 "이번의 사드 배치 결정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주는 심각한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자위적 조치였다"며 "(성주가) 군사적으로 대한민국을 가장 넓게 방어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고려해 결정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의 논점은 최근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제3후보지에 대한 가능 여부였다. 

    한 장관은 비공개로 이어진 간담회에서 "지역 의견으로 말씀을 주시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한 장관의 성주 방문과 관련 "주한미군 사드배치를 위한 대화의 시작이고 문제 해결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이번 간담회 의미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