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와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한 도발" 한 목소리…대북제재 강화 언급
  • ▲ 통일부와 외교부는 지난 3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엄중한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지난 7월 20일 북한의 조선중앙tv가 김정은이 화성표병부대의 탄도 로켓 발사훈련을 참관했다는 보도 영상 일부.ⓒ北선전매체 중계영상 캡쳐
    ▲ 통일부와 외교부는 지난 3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엄중한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지난 7월 20일 북한의 조선중앙tv가 김정은이 화성표병부대의 탄도 로켓 발사훈련을 참관했다는 보도 영상 일부.ⓒ北선전매체 중계영상 캡쳐

    북한이 지난 3일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실시하자 통일부와 외교부가 한 목소리로 강력히 규탄하면서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3일 북한은 황해남도 은율 부근에서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두 발을 동해 방향으로 발사했다. 이 중 한 발은 도중 폭발했으나, 나머지 한 발은 1,000km 안팎을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통일부와 외교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한 도발임을 재차 강조하며,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대북제재를 더욱 강화할 것임을 천명했다.

    통일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험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모든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체의 발사를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정준희 대변인은 "북한은 이러한 도발을 즉각 중지하고 민생에 힘을 기울이기를 기대한다"라고 촉구했다.

    정준희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에 대해 ▲미사일 타격 능력 과시 ▲남남갈등 유발 ▲국제사회 이견 조장 등을 꼽았다.

    외교부 또한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행동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의 반복되는 도발행위는 북한 정권 스스로가 얼마나 무모하고 예측불가능한 호전적 집단인지 잘 보여 주는 것"이라며 "정부는 주요국들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안보리 등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준혁 대변인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험을 기점으로 국제사회와의 전방위적 대북제재 압박이 한층 더 강화될 것임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