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1B 랜서 초음속 폭격기.ⓒ미공군
    ▲ B-1B 랜서 초음속 폭격기.ⓒ미공군

     

    미 공군이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Lancer)'를 괌 앤더슨 기지에 전진 배치할 예정이다.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는 오는 6일 미 사우스다코타주 웰스워스 공군기지의 B-1B 초음속 폭격기 편대를 괌 기지로 이동 배치한다고 1일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이에 따라 B-1B 폭격기 조종사와 정비사 등 300여 명의 운용 요원도 이동 배치할 계획이며, B-1B는 괌 기지에 있는 B-52 폭격기의 임무를 대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B-1B 폭격기는 냉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 말 “초음속으로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며, 레이더에 잡히지 않게 초저공(보통 지상 200m 이하) 침투가 가능한 대형 폭격기”를 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연구에 돌입했다. 결국, 1974년 12월 美 록웰(Rockwell)社가 B-1B 폭격기의 첫 비행을 시작한다.

    B-1B는 미군이 보유한 폭격기 중 가장 많은 폭탄을 실을 수 있다. 기체 중량은 87.1톤이지만 최대 이륙중량은 216.4톤이나 된다. 또 3개의 내부 폭탄창에 34톤, 날개에 달린 장착 포인트에 22.7톤의 폭탄을 실을 수 있다.

    일반적인 500파운드(224kg) 폭탄은 84발, GBU-38 JDAM 폭탄은 48발이나 실을 수 있다. W61 핵폭탄이나 W83 핵폭탄 24발을 실을 수 있다.

    B-1B가 미국을 떠나 적지로 이동할 때는, 1만5,000m 상공에서 마하 1.25(1,340km/h)의 최대 속도로 날아간다.

    최대 순항거리는 1만1,998km. 최대 상승 고도는 1만8,000m다. 미 공군이 2006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위해 전략폭격기를 괌 기지에 배치한 이래 B-1B 폭격기가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1B 폭격기의 임무는, 스텔스 기종인 B-2 폭격기와 F-22 랩터 또는 F-35 전투기가 적 지휘부-방공망-공군력에 타격 가한 후 지상군이 본격 진입로 개척을 위해 적 기갑전력과 포병전력을 처리하는 수단으로 쓰여왔다. 미 공군은 B-1B 폭격기를 2040년까지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