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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201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의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 서울교육청
서울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진행했던, '201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온라인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약 77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응답자는 전체 학생의 93.1%인 71만 명이었다.
조사결과 '학교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만 13명(1.4%)으로 나타났다. 2015년 같은 시기 대비 755명(0.1%)이 감소했다.
학교급별 피해응답자는 초등학생이 6,980명(3.4%)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중학교 1,878명(0.8%), 고등학교 1,119명(0.4%)으로 나타났다. 2015년 같은 시기 대비 초등학교 피해학생은 0.4% 증가했고 중학교는 0.3%, 고등학교는 0.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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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급별 피해 응답율 그래프 ⓒ 서울교육청
가해자에 관한 응답에서는 ‘동학교 동학년 학생'이 69.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학교폭력 유형은 언어폭력이 72%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집단 따돌림이 39.4%를 차지했다.학교 폭력 장소는 ‘학교 밖’보다는 ‘학교 안’이 더 많았다. 학교 안의 비중이 70.3%를 차지했고 학교 밖은 놀이터·공원(6.8%), 사이버 공간(5.1%)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 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3,566명(0.5%)으로 2015년 같은 시기 대비 633명(0.1%) 감소했다. 목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도 2만6,602명(3.8%)으로 2015년 대비 5,385명(0.5%) 감소했다.
학교 폭력 신고에 관한 응답에서 피해 학생의 신고비율은 85.6%로 2015년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목격 학생의 신고도 9.5% 증가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실제로 학교폭력과 관련해 신고비율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으며 학교폭력 신고에 관해 전반적인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육청과 각 학교 차원에서 후속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피해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학교는 특별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의 별도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각 학교는 실태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후속대책을 수립해 보고했다.
마련된 대책은 ▲학교폭력 사안별 심층조사 및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개최 ▲교내·외 순찰 및 안전대책 마련 ▲신고체제 점검 및 개선 ▲교원 연수를 통한 학교폭력 대응 역량 강화 등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각학교 차원의 자율적인 학교폭력예방 역량을 강화하겠다"면서 "또한 서울시, 서울지방경찰청, 서울중앙지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강화해 학교폭력 사안처리 지원 등 학교폭력 근절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