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여성혐오 범죄 등 사회구조적 문제에 '성 인지적 관점' 필요"
  • ▲ 서울교육청은 11일부터 15일까지 교원 30명을 대상으로 ‘성 인지적 관점’ 향상을 위한 교원 연수를 진행한다. ⓒ 서울교육청
    ▲ 서울교육청은 11일부터 15일까지 교원 30명을 대상으로 ‘성 인지적 관점’ 향상을 위한 교원 연수를 진행한다. ⓒ 서울교육청

    서울교육청은 11일부터 15일까지 교원 30명을 선발해 ‘성 인지적 관점’ 향상을 위한 교원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성 인지적 관점(gender-sensitive perspective)은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 퍼져있는 남녀 간의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과 이를 바탕으로 한 성별에 따라 다른 사회적 규범을 개선하고, 성적 차별을 없애려는 노력을 하기 위해 사회학적으로 만든 접근방식이다.

    한국 사회에서 자주 통용되는 "여자라서~" "남자니까~"라는 생각을 타파해, 여성에 대한 차별, 남성에 대한 역차별을 해소하려는 노력의 전제에 해당한다.

    서울교육청은 "현재 사회 곳곳에서 '혐오'로 표현되는 차별과 배제의 시선, 특히 최근 있었던 여성을 상대로한 강력 범죄 등 성차별적 인권침해 사례들이 이슈화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사회구조적 문제 해결에 성 인지적 관점의 접근이 요구되고 있어 이번 연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연수는 교사의 성 인지 감수성 향상과 성 인지적 관점으로 교육현장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확장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수는 ▲성 인지적 관점 이해 및 훈련 ▲성(Gender) 관련 개념 이해 ▲성 인권 확보를 위한 국내·국제법 및 제도의 역사 살펴보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상영작 감상 및 영화 비판적으로 읽기 ▲교육현장을 성인지적 관점으로 살펴보기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연수가 참가 교사의 인문학적 시야 확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교육 현장에서 성 인지적 관점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