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삼선 2동 총 11가구 공급…모집은 25일부터
  • ▲ 성북구 삼선동2가 77번지에 자리잡은 연극인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조감도. ⓒ서울시 제공
    ▲ 성북구 삼선동2가 77번지에 자리잡은 연극인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조감도. ⓒ서울시 제공


    6.6㎡짜리 '고시텔' 월세가 30만 원을 넘는 서울. 그런데 시에서 '특정 직업인'에게만 월세 13만 원짜리 임대주택을 분양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

    서울시는 6일 "저소득층 연극인을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을 오는 7월 25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연극인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공고는 오는 7일부터 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혔다. 

    서울시 SH공사가 공급하는 '연극인 공공임대주택'은 총 11가구로 1인 가구형(전용면적 22~23㎡) 7세대와 신혼부부형(전용면적 31㎡) 4세대로 구성됐다. 

    위치는 성북구 삼선동2가 77번지로, 지역 연극인들과 입주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지하 연습 공간과 거주자끼리 소통할 수 있는 1층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했다고 한다.

    '연극인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료는 1인 가구형이 보증금 2,700~2,800만 원 선에 월세12만 8,600원에서 13만 1,500원수준이다. 신혼부부형은 임대보증금 3,800만 원 선에 월세 15만 8,100원이다. 

    입주 신청 자격은 1인 가구형은 공고일 기준 연극 분야에서 2년간 4작품 이상에 관계한 경력이 있는 만 40세 이하의 사람이다. 신혼부부형은 만 50세 이하로 도시근로자 월 평균 소득 70%이하(월 소득 337만 1,665원)면 신청할 수 있다. 

    최초 계약기간은 2년이며 소득, 자산 및 무주택 요건을 유지하면 2회 재계약이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7월 25일 8월 1일까지 진행되며, 입주희망자는 신청서 및 지원서와 별도 구비서류를 첨부해 이메일(man-of-theater@i-sh.co.kr)로 신청하면 된다.  

    입주신청 관련 자세한 사항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를 참조하거나 SH콜센터를 통해 상담이 가능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연극인 공공임대주택'은 지난 3월 서울시가 민선 6기 역점사업으로 제시한 '수요자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의 한 종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