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입주자, 창업 공간 무상제공·창업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 제공
  • ▲ 서울글로벌창업센터의 홍보 포스터ⓒ서울시 제공
    ▲ 서울글로벌창업센터의 홍보 포스터ⓒ서울시 제공

    자국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창업을 지원해주는 나라가 있을까. 있다. 바로 한국이다.

    서울시는 오는 8월 용산 전자상가에 문을 여는 ‘서울글로벌창업센터(Seoul Global Startup Center)’에 입주할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 이민자들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글로벌창업센터’는 아이디어는 보유하고 있으나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인과 한국 거주 외국인들을 위해 창업 지원, 스타트업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해외스타트업 기업의 국내 시장 유치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고 한다. 

    서울시는 오는 29일까지 60여 개 ‘글로벌 창업센터’ 예비 입주자를 모집한 뒤 1개월간 운영 평가를 거쳐 최종 40여 개 업체 입주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입주 대상은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3년 이내 사업자로 전원이 외국인이거나, 팀원 중 외국인이 1명 이상 포함된 기업이다. 한국인도 지원 가능하지만 외국인이 포함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 더 유리하다. 

    입주기업 심사에서는 글로벌 시장에 맞춘, 차별화된 아이템을 보유하거나 사회적 기업 및 소셜 벤처, 한국을 알리는 한류 콘텐츠, 문화·예술 관련 ICT 융복합 스타트업 기업이 유리하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선발된 입주 업체에게는 창업에 필요한 공간(2인~4인실)과 ▲비자취득 선행기술조사 법률‧회계‧특허 서비스 컨설팅 1:1 멘토링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원비'를 제공한다. 

    창업 공간의 경우 기본 입주 기간은 5개월이며 종료 2개월 전 재평가를 통해 입주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12개 기업에게는 '비즈니스 익스체인지' 등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 노동국장 “외국인 창업 활성화를 통해 서울 경제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면 (서울시는) 누구나 국적에 관계없이 창업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입주를 원하는 기업은 서울 글로벌 창업센터 홈페이지(www.seoulgsc.com)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