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여당 의원 의견 경청하고 국정 협력 당부하는 진지하고 화합하는 자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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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8일 새누리당 소속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자리는 20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로 새출발시킬 것을 다짐하고 경제살리기, 민생돌보기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친박(親朴)과 비박(非朴)을 넘어 새누리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불러 식사를 하는 것은 취임 이후 세 번째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해온 유승민 의원도 초청 대상이다. 유승민 의원은 원내대표 사퇴 파동 직후였던 지난해 8월 26일 청와대 집단 오찬에 초청됐으나 인원이 많은 관계로 박 대통령과 개별적인 만남은 갖지 못했다. 유승민 의원 측은 오찬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오찬은 20대 국회의원과의 상견례 성격이 강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당에서 잘 뒷받침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하는 20대 국회를 만들기 위한 결의를 하고 국정 전반에 관해서 의견을 개진할 것이며, 대통령께서는 혁신으로 새출발하는 여당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국정 협력을 당부하는 등 진지하고도 화합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다음달 중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국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것은 20대 국회 들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