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국적 유조선 탑승‥출항 하루 만에 구토 증상 보이며 쓰러져
  • ▲ 해경 경비함정. ⓒ국민안전처 제공
    ▲ 해경 경비함정. ⓒ국민안전처 제공

    파나마 선적 유조선을 타고 제주 서귀포 해상을 지나던 한국인 선원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해경이 병원으로 이송했다.

    제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2일 오전 11시 10분께 제주 서귀포시 화순항 앞 2.2㎞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유조선에서 의식이 없는 채 쓰러진 한국인 선원 권모(43)씨를 5천 톤급 경비함정에 태워 제주시 내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유조선 선원들 증언에 따르면 권씨는 서귀포시 남서쪽 260㎞ 해상에서 부산으로 이동하던 지난달 30일 오후 9시께부터 구토 증상을 보였고 1일 오후 9시 10분께 의식을 잃어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신고 직후 경비함정으로 환자를 옮기려고 했지만 파도가 높아 선적을 화순항 인근까지 이동 한 뒤 이날 아침 권씨를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의 몸에서 폭행 등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해경은 병원 권씨의 부상 원인을 자세하게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