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국제구호활동 효율성 증진 방안 논의할 것"
  • ▲ 국민안전처. ⓒ뉴데일리 DB
    ▲ 국민안전처. ⓒ뉴데일리 DB


    국민안전처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에서 대규모 태풍재난 발생을 가정한 재난대응 '토의형 도상(圖上) 훈련'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중일 재난대응 공동 도상훈련은 3국 정부가 모여 각국의 재난관리 매뉴얼과 절차를 공유하고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하는 훈련이라고 한다. 2013년부터 매년 대규모 지진 등 재난상황을 가정해 각국에서 번갈아가며 개최하고 있다.

    '재난대응 공동 도상훈련'은 2011년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이뤄진 '재난관리 협력에 관한 한‧중‧일 정상회담 선언'의 후속조치 격이다. 

    이번 제4차 훈련에서는 태풍 발생에 따른 단계적 대응 절차 공유, 해외구조대 및 원조물자 요청, 구호 물자의 접수와 배분, 구조대 파견 및 구호물품 지원 등에 대한 3국 재난대응 협력체계 구축 실태 전반을 점검했다고 한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나라는 국민안전처·외교부·기상청·적십자·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일본에서는 외무성·내각부·JICA(일본국제협력기구)가, 중국은 민정부 등이 참여했다. 미국, 러시아, 몽골은 옵저버로 훈련을 참관했다. 

    안전처는 "이밖에도 2015년 4월 네팔 지진 발생 당시 한국, 일본, 중국의 국제구호활동 도중 발생한 문제점 등도 공유해 향후 대규모 재난 발생 시 국제구호활동 효율성을 증진하기 위한 논의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안영규 안전처 재난예방정책관은 "이번 훈련은 대규모 재난 발생시 한국, 일본, 중국 간의 협력체계와 재난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