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소식통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일부 주장 '허위'로 판명"
  • 경찰이 강간 미수 혐의로 피소된 개그맨 유상무(36)를 상대로 진행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일부 주장이 '허위'인 것으로 판명돼 주목된다.

    한 경찰 소식통은 15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유상무가 계속해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 경찰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진행했는데 몇가지 항목에서 '거짓말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날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아직은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를 받아보지 못했다"며 '유상무의 진술 일부가 거짓말로 드러났다'는 한 소식통의 전언을 부인했다.

    그러나 채널A를 비롯, 다수의 매체에서도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 결과가 유상무에게 매우 불리하게 나왔다"고 보도함에 따라, 실제로 유상무의 진술 일부가 거짓말 반응을 보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18일 "개그맨 유상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20대 여성의 신고를 받고 사건을 접수한 강남경찰서는 유상무를 강간 미수 혐의로 입건하고 한달 동안 집중 수사를 벌여왔다.

    그동안 경찰은 유상무를 두 차례 소환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를 조사하고, 고소인이자 피해자인 20대 여성과 대질신문을 벌이는 등, 다각도로 혐의 여부를 가리는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유상무의 진술 일부가 허위라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와 ▲유상무의 강간 미수 혐의를 뒷받침하는 폐쇄회로 영상, ▲그리고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 등을 토대로 해당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계획이다.

    유상무는 지난달 18일 20대 여성으로부터 피소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어제(17일) 밤에 여자 친구와 언니 등과 함께 술을 마셨는데, 여자친구가 술이 많이 취해서 어쩌다 신고를 한 것 같다"며 "일종의 술자리 해프닝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유상무는 경찰 조사에서 "동의없이 강제로 한 것은 아니고.. (하다가) 중단했다"고 밝힌 뒤 "절대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맺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