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할 수 있다? 숨진 전 아내의 '치명적 사생활' 언론에 공개

  • "아내가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져 너무 힘들었다."

    가수 바비 브라운이 자신의 전 아내인 故휘트니 휴스턴이 동성연애자였다는 사실을 폭로해 헐리웃 연예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바비 브라운은 현지 시각으로 8일 'US위클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생전 휘트니 휴스턴은 개인 비서 겸 가장 친한 친구였던 로빈 크로포드와 동성연애를 즐겨왔다"고 말했다.

    바비 브라운은 "나는 휘트니 휴스턴과 14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왔는데 그동안 우리는 매우 사적인 다양한 이야기들을 주고 받았다"며 "아마도 그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남자는 내가 유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비 브라운은 "10대 시절부터 만난 휴스턴과 크로포드는 나중에 크로포드가 휴스턴의 개인 비서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일을 맡게 되면서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됐다"면서 "휴스턴이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히지 않았던 것은 오로지 가족을 지키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사실 휘트니 휴스턴이 동성인 여자들과 사랑에 빠지는 레즈비언이라는 소문은 2000년대 초반부터 헐리웃에서 끊임없이 나돌았던 얘기였다.

    휘트니 휴스턴의 '레즈비언설'을 최초로 폭로(?)한 이는 전 남편 바비 브라운이었다. 그는 90년대 중반 마약과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는 도중 주치의에게 "아내가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져 너무 힘들다"는 속사정을 털어놨던 것으로 전해졌다.

    바비 브라운은 휘트니 휴스턴이 마약에 깊이 중독되면서 (일종의 부작용 때문에) 동성애 성향이 더욱 짙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휘트니 휴스턴에게 마약을 가르친(?) 장본인으로 알려진 바비 브라운은 휘트니 휴스턴이 갈수록 심각한 마약 증세를 보이자 "아내가 이렇게 된 건 전부 내 탓"이라며 뒤늦게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휘트니 휴스턴의 시누이인 티나 브라운은 휘트니 휴스턴의 '갱생'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언론에 휴스턴의 사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평소 휘트니 휴스턴과 막역한 사이로 지내왔던 티나 브라운은 2006년 내셔널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에서 "휴스턴이 집안에서 상의를 벗은 채 다른 여성과 함께 있는 장면을 여러 번 목격한 적이 있다"며 휴스턴의 레즈비언설이 사실임을 거듭 강조했다.

    티나 브라운은 "특히 성욕이 왕성했던 휴스턴은 다양한 섹스토이를 수집해왔는데, 마약을 잔뜩 흡입한 뒤 욕실 문을 걸어 잠그고 각종 도구들을 이용해 레즈비언 애인과 동성애를 즐기는 취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때 머라이어 캐리와 함께 미국 팝시장을 양분했던 휘트니 휴스턴은 지난 2012년 2월 11일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스의 한 호텔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80~90년대 팝계에서 최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휘트니 휴스턴은 2000년대 들어 마약 중독으로 파문을 일으키는 등 방탕한 생활을 거듭해 왔다.

    2007년 바비 브라운과 이혼한 뒤 재기를 다짐한 휘트니 휴스턴은 2년 뒤 신곡 'I look to you'를 발표, 월드투어를 갖기도 했다. 하지만 연하남과의 동영상 파문이 불거지는 등 끊임없는 구설에 시달리며 음악이 아닌 가십으로 연일 신문지면을 장식해 왔다.

    1985년 첫 앨범 'Whitney Houston'으로 전 세계적으로 2,500만장의 앨범판매고를 올리며 데뷔한 휘트니 휴스턴은 2집 'Whitney와 3집 앨범 'I'm Your Baby Tonight'이 연속해서 천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디바로 자리매김했다.



  • [사진 제공 = TOPIC/SplashNews (www.splashnews.com 스플래쉬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