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용 장관, 美 모건 스탠리 훈련 사례 언급… 상시 훈련 강화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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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민방위 대피 훈련. ⓒ연합뉴스
    ▲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민방위 대피 훈련. ⓒ연합뉴스

    "2001년 9.11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에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임직원 2,600여 명이 근무 중이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의 희생자가 10명 뿐이었던 것은 지속적이고 반본적인 재난대응훈련의 결과였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외부 기고문에서 했던 말이다. 박인용 장관은 안전처를 책임지게 된 이후 '재난대응훈련 반복'을 수시로 당부했다고 한다.

    안전처는 이에 따라 5월부터 월 1회 실시하던 재난대응 맞춤형 훈련을 월 4회로 늘린다고 9일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앞으로 재난대응 맞춤형 훈련 과거 사례 분석을 토대로, 지역별로 우려되는 재난을 가정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재난전문가와 주민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훈련 형태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안전처는 또한 초기 긴급구조 상황에서 이재민 구호 등 조기 수습 복구에 필요한 긴급생활안정지원, 응급복구, 수습홍보 등 필수 협업 기능을 점검하는 작동훈련 또한 반복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전처 관계자는 "관계부처, 지자체, 소방‧해경 등 재난대응 기관 간의 임무와 역할을 배분하고 반복 숙달훈련을 통해 위기대응 역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전처는 "안전은 남의 일이 아닌 바로 나의 일이라고 생각해 달라"며 "국민들도 훈련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