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과학의 날 및 제61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 참석
  • ▲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제49회 과학의 날, 제61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제49회 과학의 날, 제61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과학기술과 ICT를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는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전이자 유일한 성장엔진"이라며 과감한 규제개혁과 R&D 혁신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학기술원(KIST)에서 열린 '제49회 과학의 날 및 제61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지금 세계경제의 장기침체 속에서 모든 나라들이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혁신 경쟁을 하고 있는데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과감한 혁신과 도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각종 신기술의 등장과 기술간 융합으로 세계 산업구조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구글이 무인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가 하면, 제너럴일렉트릭(GE)이 가전사업을 포기하고 소프트웨어 분야로 사업방향을 대전환하고 있다.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원천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창의적 마인드로 기술을 융합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는 출범 초부터 창조경제를 주요 정책기조로 삼아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을 활성화하고,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해 왔다"고 했다.

    이어 "그 결과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가 2조원을 돌파하고 신설법인이 9만개, 벤처기업이 3만개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의 벤처창업 붐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의 도약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과거 관행적인 R&D 시스템에서 벗어나 국가 R&D에도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미래사회와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내다보면서 R&D 투자의 방향과 전략을 마련하고 출연연과 대학, 기업이 각자의 역할에 맞게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배분, 관리, 평가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를 위해 강력한 국가 R&D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우리 R&D 투자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신설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우리가 보유한 과학기술과 ICT 분야의 강점을 잘 활용한다면 핀테크와 바이오헬스, 자율주행차, 드론, 로봇 등의 분야에서 충분히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우리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1세대 원로과학자들을 향해 "선진국에서의 안정된 생활을 포기하고 조국의 부름을 받아 척박한 환경에서 연구개발에 젊음을 바친 이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기념식에 앞서 박 대통령은 KIST 원로과학자인 김은영(79세·화학), 김훈철(83세·선박), 문탁진(82세·재료), 안영옥(84세·화학), 윤여경(81세·경제) 박사와 원자력연구소 원로과학자인 장인순(76세·원자력) 박사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세대 과학자 6명과 환담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도 "선진국에서의 안정된 생활을 포기하고 조국의 부름을 받아 척박한 환경에서 연구개발에 젊음을 바친 이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