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후반기 구조개혁 필요성 강조할 듯, 총선 결과 및 향후 개각에 대한 입장 주목
  •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3년 4월 24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데일리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3년 4월 24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6일 국내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박 대통령이 언론사 대표급 인사들과 단체 회동을 갖는 것은 취임 첫 해인 2013년 4월 이후 3년 만이다.

    같은해 5월 정치부장단 만찬과 출입기자단 초청 오찬, 7월 논설실장 및 해설위원실장 오찬 간담회가 있었지만 이후 언론사와의 접촉은 중단됐다.

    <뉴데일리>를 비롯해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46명이 참석하는 이번 간담회는 질의 응답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오찬에서 향후 국정운영 방안과 주요 국정과제에 대해 설명한 뒤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4.13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한 뒤 약 2주 만에 박 대통령이 대(對)언론 접촉에 나서는 것은 그동안 최대 약점으로 꼽혀온 소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해석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집권 후반기 4대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한 언론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3년 전 언론사 국장단 오찬 당시 박 대통령은 "북한에 퍼주기를 한다거나 적당히 넘어 가는 일은 새 정부에서 결코 있을 수 없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나아가 박 대통령이 총선 결과와 관련한 책임론과 향후 개각 등 국정쇄신 방향에 대한 질문에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선거 결과와 관련해 "이번 선거의 결과는 국민의 민의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하는 국회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정부도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 속 야당과의 협력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에 대야(對野) 협력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 문제도 여전하다. 북한의 5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추가 대북제재 등 북한의 핵(核) 실험 강행에 대한 실질적 플랜을 내놓을지에 정치권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