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현 일대 1만 4,000여 가구 단전…아베 총리 “주민 안전에 총력 기울일 것”
  • ▲ 지난 14일 밤, 日규슈 지역 구마모토현에서 진도 6.5의 강진이 발생했다. 15일 날이 밝은 뒤 집계된 피해규모는 9명 사망 950여 명 부상 등으로 나타났다. ⓒ日NHK월드 속보화면 캡쳐
    ▲ 지난 14일 밤, 日규슈 지역 구마모토현에서 진도 6.5의 강진이 발생했다. 15일 날이 밝은 뒤 집계된 피해규모는 9명 사망 950여 명 부상 등으로 나타났다. ⓒ日NHK월드 속보화면 캡쳐

    지난 14일 오후 9시 26분경, 한국과 비교적 가까운 日규슈 지역의 구마모토현에서 진도 6.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15일 아침까지 104차례의 여진(餘震)을 동반했다.

    15일 날이 밝은 뒤 구마모토현 일대의 피해 규모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NHK 등 日현지 언론들은 구마모토현에 있는 마시키마치, 구마모토시 등에서 9명이 숨지고, 95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구마모토현 경찰 등 방재당국은 지진 규모가 큰 편이어서 사상자 수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정부는 지진이 일어난 지역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주민 4만 4,000여 명을 인근 대피소로 피신시켰다고 한다.

    진도 6.5의 강력한 지진 탓에 구마모토현 일대 1만 4,000여 가구는 전기도 끊겼다고 한다. 피해 규모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일본 방재당국은 현장에서 상황을 수습 중이라고 日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아베 신조 日총리는 15일 구마모토현 지진과 관련해 “여진이 계속되는 만큼 피해 방지에 전력하고, 일단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구출,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日현지 언론들은 기상청의 경보도 전했다. 日기상청은 “구마모토현 일대에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당 지역에 접근하지 말라”고 일본 국민들에게 당부했다고 한다. 불행 중 다행으로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규슈 남부에 있는 ‘센다이 원전’ 또한 운전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日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