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싱크탱크 모두 여당 과반 예측, 근거없는 '마타도어'인가
  • ▲ 새누리당은 12일 SNS에 유포되는 '새누리당의 과반의석 예상 분석자료'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은 12일 SNS에 유포되는 '새누리당의 과반의석 예상 분석자료'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이 4·13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SNS를 통해 확산하는 의석 수치가 담긴 문자 메시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현재 개인메신저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총선 예상 의석수 자료는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자료는 새누리당 여의도 연구원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같은 행태는 선거 막판 국민의 판단을 혼란스럽게 하는 일로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런 근거 없는 허위 자료를 작성하고 유포되는 일이 없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해당 자료는 각 당의 싱크탱크의 예상 의석수를 비교하는 글로, 새누리당 내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원'이 새누리당 168석, 더민주 84석, 국민의당 28석, 정의당 14석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자료에서는 새누리당 여의도 연구원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국민의당 정책네트워크·정의당 미래정치센터 등도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을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과반의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아직 미달이라고 자체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형환 대변인은 "전체적으로 조금씩 호전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박빙 지역이 수십 군데가 되기 때문에 선거결과 예측이 매우 어렵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성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도 지원유세를 다니면서 "반드시 과반(의석)을 차지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호소드린다"고 강조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100석 확보가 힘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정장선 선거대책본부장은 "저희는 경합우세까지 포함해 60개 정도로 판단한다"며 "경합지역이 40군데 정도 되는데 여당과 반반 나누고 비례대표 의석을 포함해도 100석 확보가 어렵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누리당에 대해선 "우세지역이 150석이 넘는데 비례대표 의석을 포함하고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된 후 복당할 것을 계산하면 180석 정도 가져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