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작전사령부 및 잠수함사령부, 특수전전단 방문…해군 중요성 강조
  • 이순진 합참의장은 11일 해군 작전사령부 및 잠수함사령부, 특수전전단을 방문해 北 도발에 대비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강조했다.

    북한은 올해 초 4차 핵실험을 감행한 이후 지금까지 미사일 발사, GPS 교란 등 무력 도발 행위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이순진 의장의 해군 방문은 해상방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이날 이순진 의장은 해군 지휘관·참모 등이 참석한 화상 회의에서 "북한은 지난 3월 대규모 상륙 및 반(反)상륙훈련을 실시하고, SLBM(수중발사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등 해상으로부터의 위협을 날로 증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다로 침입한 적은 바다에서 막아야한다는 이순신 장군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북한 함정 및 잠수함을 조기에 탐지·타격할 수 있도록 해상경계 및 즉각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이 의장은 잠수함사령부를 방문, 해군의 최신예 잠수함 안중근함(214급 잠수함)에 승선했다. 적 해상·수중위협에 대비한 대잠·대함능력과 적의 핵심시설을 정밀타 격할 수 있는 잠수함 탑재무장 등을 확인하기도 했다.

    안중근함은 국내 3번째 214급 잠수함으로 규모 1천 800t, 길이 65.3m, 폭 6.3m, 최대속력 37km 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공기불요능력(AIP)을 탑재해 수면으로 올라오지 않고도 2주 간 작전수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장은 특수전전단 훈련장에서 "적이 무모한 도발을 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반드시 치를 수 있도록 단호하게 응징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6일 새벽 잠수함발사탄도 미사일(SLMB) 사출실험을 위해 동해상으로 신포급 잠수함을 기습 출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미 북한의 SLBM기술력이 90%까지 완성됐다고 평가하고, SLBM 발사가 임박했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