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쿠거'가 오는 5월 청담동 유시어터 공연을 확정하며 캐스팅을 공개했다.

    지난해 초연된 '쿠거'는 직업, 성격, 외모가 다른 3명의 여자 릴리, 클래리티, 메리마리가 우연한 기회로 쿠거 바(bar)에 모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인생, 행복 그리고 성(性)과 사랑에 대해 솔직하게 다루며 '내 삶의 주인은 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초연 당시 중년여성들의 통쾌하면서도 짜릿한 상상이라는 소재 속 진심 어린 사랑과 감동으로 동세대 관객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또, 스토리는 물론 각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연기력과 폭풍 가창력으로 이목을 사로잡으며 중년층 사이에 입 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었다. 

    이번 재연 공연에서는 반가운 얼굴과 새로운 조합의 캐스팅으로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혼의 상처가 있지만, 자신감이 넘치는 매력적인 여성 '릴리' 역에는 초연의 히로인 김선경이 또 한번 연하남과 사랑에 빠진다. 또, '메노포즈', '넌센스' 등에서 탄탄한 연기를 보여준 이윤표가 더블 캐스팅 됐다.

    겉모습은 단호하고 완고해 보이지만, 마음 깊은 곳에 삶을 즐기고자 하는 욕구를 숨기고 있는 여성 '클래리티' 역은 다양한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한 최혁주가 초연에 이어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문지원이 '명성황후', '파리의 연인', '궁' 이후 공백기를 깨고 오램만에 관객과 만난다.

    쿠거 바의 주인으로 탁월한 유머감각을 소유한 생기 넘치는 여성 '메리마리' 역에는 초연에서 폭발적인 에너지와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 김희원과 '레베카', '쓰루더도어' 등에서 열연을 펼쳤던 오기쁨이 오디션을 통해 새로 합류했다.

    여기에 매력적인 네일샵 주인부터 짐승돌, 카우보이, 골리앗 등 다양한 역을 소화하는 멀티맨에는 '달을 품은 슈퍼맨', '프리실라' 등에서 얼굴을 알린 신현묵과 '투란도트', '화랑' 등에 출연한 최도진이 맡는다.

    제작사 쇼플레이는 "이번 공연에서는 메인 관객층인 중년들이 더욱 가깝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교통과 외식문화의 메카 강남에 위치한 청담동 유시어터로 공연장을 옮겼다"며 "접근성이 좋은 강남에서 더 많은 중년관객들을 사로잡을 마케팅을 시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쿠거'는 오는 5월 18일부터 8월 21일까지 청담동 유시어터에서 공연되며, 1차 티켓은 4월 18일에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오픈될 예정이다.

  • [사진=쇼플레이]